게이츠재단, 개발도상국 백신 보급 프로젝트…韓과 협력 모색
SK, 게이츠 설립한 SMR 기업 ‘테라파워’에 3000억 투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이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8.20/뉴스1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방한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백신 개발,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게이츠 이사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서는 백신 개발 등 바이오 협력이 주된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게이츠 재단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설립에 핵심 역할을 해왔으며, 개발도상국에 저가 백신을 공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주도해 왔다.
게이츠 재단은 서구 기업보다 저렴한 단가로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게이츠 재단과 글로벌 보건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게이츠 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장티푸스, 소아장염 등 다양한 백신 개발 및 항바이러스 예방 솔루션 등 여러 과제를 통해 글로벌 공중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게이츠 재단의 트레버 먼델 글로벌 헬스 부문 대표를 비롯한 재단 핵심 관계자들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미팅에 참석했다.
특히 지난 2022년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은 양 기관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다. 빌 게이츠 이사장과 트레버 먼델 글로벌 헬스 부문 대표가 그해 한국을 방한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최태원 회장, 최창원 부회장 등과 개별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에너지 분야 협력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빌 게이츠가 지난 2008년 설립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에 30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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