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필리조선소에 방문한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 및 데이브 맥코믹 의원 일행(한화 필리조선소 캡처)
미국 교통부 장관과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이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 최근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미국 행정부의 인사가 방문한 것이어서 필리조선소의 LNG운반선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30일 외신 및 한화오션(042660) 등에 따르면 숀 더피(Sean Duffy) 미국 교통부 장관과 공화당 소속 데이브 맥코믹(Dave McCormick) 상원의원이 전날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
더피 장관과 맥코믹 의원은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대표와 함께 교육 아카데미와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건조 중인 다목적 훈련함(NSMV)을 살펴봤다.
외신에 따르면 더피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에서 선박을 건조해 미국의 에너지를 세계로 수출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데이비드 김 대표는 “기술, 공정, 전문성 측면에서 미국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028년부터 전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물량의 1%를 미국산 LNG선으로 운송해야 한다고 발표하면서 필리조선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필리조선소의 생산능력을 두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도크 2대 중 하나를 운영 중이고 하나는 안벽으로 쓰고 있어서 휴지기간 없이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며 “선종에 따라 안벽을 차지하는 기간이 달라 필요하면 주변에 안벽으로 쓸 공간을 인수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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