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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러시아 복귀 계획 없다”…섣부른 재진출설 일축
뉴시스(신문)
입력
2025-04-16 09:07
2025년 4월 16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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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재진출설 관련 “사실과 다르다”
CIS 5만대 계획, 러시아 제외한 수치
현지 조립 불가·딜러 부재 등 현실 장벽
정치·외교 리스크에 원칙적 대응 유지
ⓒ뉴시스
기아가 러시아 시장 재진출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16일 업계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기아가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중장기 글로벌 전략에 러시아 시장 판매 계획이 포함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러시아가 아닌 독립국가연합(CIS) 전체를 아우르는 수치”라고 해명했다.
CIS 국가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의 판매 목표가 포함된 것이며, 러시아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현지 기아 딜러사들도 “본사로부터 복귀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시장 상황으로 볼 때 딜러 네트워크 없이 차량을 판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현재로선 관련 인프라도 부재한 상태다.
기아가 러시아에서 주력으로 판매했던 B·C세그먼트(중소형 차급) 모델은 가격 경쟁력이 관건인데, 현지 조립 없이 수입만으로는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는 점도 진입 장벽으로 꼽힌다.
2022년 현대차그룹이 러시아에서 철수할 당시, 현대차·기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1만 루블(약 14만원)에 매각하며 2년 내 재매입이 가능한 ‘바이백 옵션’을 설정했다.
다만 이는 당장 러시아 재진출을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라 가능성 유지를 위한 조치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러시아 신차 시장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감했다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 브랜드 점유율이 8%에서 60%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현대차와 기아가 과거 점유했던 시장은 대부분 중국 브랜드로 대체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의 러시아 복귀는 단순한 판매 목표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불확실성, 서방의 제재, 러시아의 산업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단계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러시아에 재진출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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