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모델-저속노화 식단… 홈쇼핑 ‘영올드 콘텐츠’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4일 03시 00분


롯데 유튜브 채널, ‘5060 특화’ 재편

홈쇼핑 업계의 콘텐츠 전략이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 고객을 겨냥해 재편되고 있다. 13일 롯데홈쇼핑은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에서 50대 모델 룩북, 전원주택 집들이, 저속노화 식단 등 중장년층 대상 콘텐츠를 확대하는 등 5060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12일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꾸는 50, 60대 시청자 수요를 반영한 리빙 프로그램 ‘우리집 집들이’를 선보였다. 단독주택을 마련한 영올드 일반인의 집을 찾아가 집 소개와 함께 인테리어 팁,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 등을 공유한다.

앞서 지난해 11월엔 ‘쉽고 간편한 건강 레시피’를 소개하는 요리 프로그램 ‘건강식사’도 시작했다. ‘저염식 겉절이’ ‘통밀 파스타’ 등 웰에이징 트렌드를 반영한 식단이 인기를 끌었다. 12월에는 50대 모델 ‘다정한 언니 써니’가 출연하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쇼핑의 참견’도 선보였다.

정지현 롯데홈쇼핑 콘텐츠개발랩장은 “중장년층 대상 유튜브 콘텐츠 확대는 영올드 마케팅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유료 회원제 ‘엘클럽’을 개편하며 헬스케어 혜택을 추가했는데 개편 후 가입자 수가 2배 늘었고 이 중 60%가 50, 60대였다.

현대홈쇼핑도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영올드 세대 트렌드 전담 조직을 새롭게 구성했다. 영올드 고객의 소비 성향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상품 기획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봄여름 시즌에 맞춰 영올드 고객들이 자주 찾는 애슬레저 자체 브랜드(PB)를 출범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영올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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