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치킨로봇 전국 확대 시동… 업계 ‘로봇 대전’ 본격화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4월 1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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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덕 LG전자  커머셜기업1담당 상무(왼쪽)와 문상만 bhc치킨 가맹사업본부장(오른쪽)이 '튀김로봇' 공동 사업 MOU 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bhc치킨 제공
서영덕 LG전자 커머셜기업1담당 상무(왼쪽)와 문상만 bhc치킨 가맹사업본부장(오른쪽)이 '튀김로봇' 공동 사업 MOU 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bhc치킨 제공
최근 치킨업계에서는 ‘로봇 솔루션’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지난해 ‘치킨로봇’을 시범 도입한 bhc치킨이 전국 확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bhc치킨은 지난달 2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와 ‘튀김로봇(TuiiBot, 이하 튀봇)’ 유통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튀봇은 LG전자 사내벤처에서 선보인 튀김 요리용 제조 로봇으로, 반죽된 재료를 기계에 올리면 로봇이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여 조리한다.

bhc치킨은 ‘bhc치킨 증미역점’을 필두로 튀봇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매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튀봇을 우선 도입해 시범 운영 중이다. 특히 bhc치킨 메뉴의 조리 매뉴얼에 최적화된 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bhc치킨은 튀봇 초기 연구개발에 참여해 튀김 조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LG전자에 제공한 바 있다.

bhc치킨은 튀봇 도입을 통해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리 자동화로 매장 내 인력운영은 물론 조리과정상의 안전성, 일관성 등을 증진해 가맹점 운영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을 통해 튀김로봇 운영 효율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 가맹점들과의 협의를 통해 튀김로봇 도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먼저 움직임을 보인 곳은 교촌치킨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21년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본격적인 치킨로봇 개발을 시작, 현재 5곳(가맹점 4곳, 본사 1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두산로보틱스와 손을 잡고 경기도 오산 본사에 로봇 1호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중소 치킨 브랜드인 자담치킨과 바른치킨도등이 치킨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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