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배민1 가입 대필서명 유감…재발 방지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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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5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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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보도된 ‘배민1 가입 대필서명’ 관련해 유감을 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우아한형제들은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경기와 제주 지역에 있는 협력업체의 부당영업 행위로 일부 식당 업주들이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배달1 상품에 가입된 일이 드러났다”며 “당사는 해당 협력업체들의 영업관리 위탁 회사로서 이번 일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아한형제들은 “추후 사실조사 및 법적평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불편을 겪은 외식업주에 깊이 사과 드리며, 이번 일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보도 이후 지역 협력업체와 소속 영업 매니저가 부당 영업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지역 협력업체 A사의 경우 텔레마케팅으로 영업을 진행하면서, 외식업주 본인이 동의한 경우 대필서명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기로 하고 여러 업소를 대상으로 부당 영업을 해왔다.

지역 협력업체 B사의 경우는 외식업주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대필서명을 했고, 당사에 보관된 서류를 부당하게 활용했다. 가맹점 관리 위수탁 관계 및 법적 근거에 따라 협력업체와 소속 영업 매니저는 계약상 업무(광고관리 업무)를 하면서 필요한 경우에 한해 식당 정보를 열람 및 활용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이같은 행위는 부당한 영업 방식으로 협력업체와의 계약상 금지돼 있다.

회사는 이번 사건을 인지한 이후 지난달 중순부터 문제가 된 해당 협력사를 비롯한 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재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잘못된 영업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우아한형제들은 문제를 일으킨 협력업체에 대한 계약상 페널티 부과 절차를 현재 진행 중이다. 페널티는 최대 계약 해지까지 가능하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회사의 영업 독촉으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일부의 견해는 사실과 다르다”며 “회사는 준법 영업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고, 가이드라인에 어긋난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발 방지를 위해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한 뒤 합당한 조치를 취하고, 이를 추가로 공지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협력업체 교육을 강화하고, 외식업주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건강한 배달앱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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