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벤처 키우는 농어촌공사… 혁신기업처럼 조직문화 개선 힘쓴다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3월 7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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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사내벤처팀 육성… 신규사업 체결하는 등 구체적 성과 나와
2024년 신규 사내벤처 출범…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 기대

한국농어촌공사의 사내벤처팀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7일 한국농어촌공사는 사내벤처팀 ‘방초소년단’과 ‘로컬메이커즈’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출범했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최근 신성장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KRC 사내벤처팀 선발 IR 대회’를 열었다. 1·2차 심사와 내·외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방초소년단 팀의 ‘비농업 분야 생태적 잡초 방제 서비스사업’과 로컬메이커즈팀의 ‘우리 마을을 빌려드립니다’를 최종 선정했다고 한다.

‘방초소년단’ 팀은 저수지 등 공사 시설물에 초생재배를 농법으로 잡초 방제를 해 제초 활동에 드는 인력, 비용을 절감하고 생태 환경 보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초생재배란 제초 대신 목초, 풋거름 등을 나무 밑에 가꾸는 재배법으로 토양침식을 방지하고, 지력 증진, 수분 보존 등의 효과를 가진 방법이다.

‘로컬메이커즈’ 팀은 농촌 지역의 빈집, 폐교 등 유휴시설에 공유경제를 도입해 거점시설로 활용하고, 도시와 농촌 간의 상호 결핍 요소를 해소할 수 있는 공유마을 조성이 목표라고 한다.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지역개발 전문기관으로서 공사의 지역개발 업무 입지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이병호 사장은 “농어촌의 혁신을 이끌어가게 될 벤처팀들이 업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아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는 조직문화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농어촌공사는 2019년부터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에 선정된 ‘상생형 온실가스감축 사업’은 작년엔 총사업비 350억 원 규모의 신규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보이는 등 공사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중이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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