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조직문화 혁신 선언… 대표 직속 TFT 출범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월 5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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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가산사옥 전경. 사진=이랜드 제공
이랜드월드 가산사옥 전경. 사진=이랜드 제공
이랜드 주요 계열사가 5일 법인별 신년사를 통해 기업문화 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졌던 송년 행사 ‘강제 동원’ 논란에 대한 후속 대책인 셈이다.

먼저 이랜드월드는 직원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바텀업 방식의 조직 문화 수립을 강조했다. 대표이사 직속 조직문화 TFT(태스크포스팀)를 출범, 책임자로 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조동주 상무를 선임했다. 또한 직급 상관없이 의견을 개진하고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는 타운홀 미팅을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내 문화행사 관련 내용과 이슈로 공동체 구성원 여러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며 “올해는 직원 여러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가 되도록 더 열린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은 이랜드월드가 본격적인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직원 모두가 자긍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일터가 되도록 저를 비롯한 모든 경영진의 우선순위에 직원 여러분을 새기겠다”라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조직문화 혁신 TFT를 설립함과 동시에 외부 자문 기구를 통해 조직문화 및 노사 관계와 관련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조직문화 혁신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여러 내용으로 인해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조직문화 혁신에 대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우리만의 건전한 문화, 나눔과 기부 문화 등 다양한 장점들은 이어가면서도 동료 여러분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문화로 만들어가고 존중받고 존경받을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자부심이 우리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신성장 모델들이 2024년에 열매를 맺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에서 유통사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지만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가까워질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한다면 여러 여건들을 이겨내고 기회와 희망의 시간을 맞이할 것”이라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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