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브루잉·토끼소주, 전통기법 적용한 해치소주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2월 19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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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브루잉의 폴에드워즈와 토끼소주의 브랜힐, 더글라스박의 합작브랜드 해치소주가 정식 런칭됐다.

'해치'는 몸에 비늘이 있고 머리에 뿔이 있는 전설적인 생물로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부패한 관리들을 만나면 뿔로 찔러 잡아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해치소주는 정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해치'를 브랜드 정체성으로 삼고, 시중의 증류식 소주가 대부분 개량누룩(코지)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누룩과 찹쌀을 사용한 전통소주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증류식 소주를 시장에 선보인 토끼소주는 가수 박재범이 출시한 원소주 개발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증류식 소주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누룩의 높은 비용과 품질 관리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해치소주를 런칭하게 됐다. 해치소주는 22도와 44도 2종으로 출시됐다.

폴에드워즈와 브랜힐, 더글라스박 등 해치창업자 3인은 주류제조와 관련된 풍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불순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수' 소주를 만들었다.

영국출신의 '폴에드워즈'는 고릴라브루잉(Gorilla Brewing)과 갈매기브루잉(Galmegi Brewing)을 공동 창립한 경력이 있으며,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맥주레시피를 선보여왔다. '브랜힐'은 '토끼소주'의 창립자이자 마스터디스틸러(증류주생산자)로만 19세부터 양조장에서 일하면서 양조 및 증류분야에 20년이 넘는 경력을 갖추고 있다. '더글라스박'은 맥킨지앤컴퍼니 및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며 기업전략 및 마케팅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지난 5년동안 토끼소주의 대표이사(CEO)로 재직하며 90%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달성하면서 비즈니스 능력을 입증했다.

해치소주 더글라스박은 “쌀과 누룩을 기반으로한 전통소주를 품질 저하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자 해치소주를 개발하게 됐다”며 “속임수나 과장된 마케팅은 지양하면서 글로벌 증류주와 경쟁을 이어나갈것 ”이라고 말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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