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노쇼’ 14%…전국 국립대병원 중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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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11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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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전경. 뉴스1
강원대병원 전경. 뉴스1
강원대병원의 ‘노쇼(No-Show)’ 환자 비율이 전국 국립대병원 중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쇼 환자는 진료 예약을 하고는 정작 진료 시간에 오지 않는 이들을 뜻한다.

노쇼 환자는 병원의 경영손실 뿐만 아니라 다른 환자의 진료 기회 상실로 이어질 수 있어 사회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공개한 10개 국립대 병원의 지난해 1월∼올해 6월 당일 예약 부도 현황에 따르면 예약 환자 1361만여명 중 96만여명(7.1%)이 예약한 진료일에 나타나지 않았다.

예약 부도율은 강원대병원이 1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대병원(10%), 충북대병원(9%), 전남대병원(8%), 서울대병원(6.7%), 경북대병원(6.6%), 전북대병원(6%), 충남대병원(6%), 부산대병원(5.8%), 경상국립대병원(1.2%) 순으로 조사됐다.

병원들이 분석한 노쇼의 원인은 환자나 보호자 개인사로 진료가 불가능한 경우, 환자 건강 상태 개선으로 병원 방문이 불필요하게 된 경우, 예약일을 잊어버린 경우, 다른 병원으로의 전원 등이었다.

이에 각 병원은 사전 예약 안내 메시지 발송. 스마트 콜센터 운영, 노쇼 인식 개선 안내, 당일 지각 시 진료 시간 조정, 신속한 진료 날짜 변경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쇼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 의원은 “병원 노쇼는 의료 인력과 자원 낭비는 물론 진료가 급한 환자에게는 피해로 이어진다”며 “올바른 예약 문화가 확산하도록 노쇼 예방과 근절을 위해 우리 사회가 함께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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