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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최태원 사촌’ 최창원, SK 2인자로 전면 등판…“경영능력 탁월”
뉴스1
업데이트
2023-12-07 15:28
2023년 12월 7일 15시 28분
입력
2023-12-07 15:26
2023년 12월 7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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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2022.9.5 뉴스1
SK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의장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이 선임했다.
최 부회장은 중간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와 그룹 컨트롤타워를 이끌며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SK그룹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최 부회장은 고(故) 최종현 SK 창업주의 셋째 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SK케미칼·SK가스·SK디앤디·SK플라즈마·SK바이오사이언스를 자회사로 둔 SK디스커버리를 이끌고 있다.
1964년생인 최 부회장(59)은 서울대 심리학과와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 석사를 마친 뒤 SK케미칼 전신인 선경인더스트리에 입사했다.
지난 2018년 8월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20주기 추모식에서 SK그룹 최재원 수석부회장(왼쪽부터),과 최태원 회장,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참석해 추모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2018.8.24/뉴스1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과 SK글로벌 부사장 등을 거쳐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SK디스커버리 부회장과 SK경영연구소·SK가스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SK오너 일가 내에서도 사업 수완이 뛰어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최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 부회장이 이끄는 SK디스커버리는 지난 2017년 SK그룹과 지분관계를 정리하고 떨어져 나온 회사다. 최 부회장이 SK디스커버리 지분 40.1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 사명을 떼어내고 독자경영의 길을 걸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그만큼 최 부회장의 경영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
최 부회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돼 그룹 2인자로 등판한 건 SK그룹이 사촌경영 체제를 본격화하기 위한 밑그림이라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룹 승계 문제와 관련해 “준비해야 한다. 나만의 계획은 있지만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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