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제조 안전 생태계 조성’ 맞손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2월 7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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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6일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 “2023 제조안전 얼라이언스 확대 선포식”을 개최하였다고 7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제조업의 안전관리를 기업경쟁력의 핵심가치’로 삼고, 철강·유화·조선·뿌리·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제조안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조안전 얼라이언스’를 출범하였다.

올해에는 작년 출범에 참여했던 철강·유화·조선·뿌리·산업단지 등 5개 분야 업종에 기계, 섬유,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바이오 등 6개 업종이 추가된 총 11개 업종으로 ‘확대 선포식’을 진행하였다.

확대 선포식에는 11개 업종의 협·단체를 포함하여, 제조안전 기술개발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산업부와 KEIT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한국반도체산업협회(반도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디스플레이), 한국배터리산업협회(배터리), 한국기계산업진흥회(기계),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유), 한국바이오협회(바이오) 등 6개 업종의 협회들이 확대 선포식에 신규로 참여하였다.

선포식에서는 2022년∼23년에 진행된 ‘제조안전혁신 기술개발사업’ 성과발표도 있었다. 제조안전혁신기술개발사업은 철강·유화·조선·뿌리·산업단지의 안전문제를 세부과제로 진행되었다.

산업단지용 유해물질 감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주관기관 ‘스파이어테크놀로지’는 성서산단, 청주산단, 한국산업단지공단(6곳) 등 총 28억 원 규모의 유해물질 모니터링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스파이어테크놀로지’는 작업장 내 화재 및 유해물질 누출을 감지하는 ‘AI Edge 기반 지능형 유해물질 누출감지 시스템’과 산업단지 실외에 설치하여 유해물질 유출을 측정할 수 있는 ‘옥외용 악취·유해물질 측정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하였다.

조선소 내 작업자 및 이동체 복합 작업현장 실시간 안전예방 솔루션을 개발한 ‘휴빌론’은 삼성중공업을 대상으로 실증했으며, 사업을 통하여 사우디아라비아 안전예방 솔루션 전문기업인 랜턴시스템(Lantern Systems)과 16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 및 국내 HMT 마산조선소 대상 안전예방 서비스를 런칭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스트라티오코리아’는 유화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배관누출 감지 시스템을 개발하여 DL케미칼 여수 공장에서 실증하였다. 개발기술은 초음파 영상 카메라를 설치하여 배관 누출시 발생하는 초음파 소리를 감지하고 위험을 알리는 시스템이다.

금형, 용접 등 소규모 사업장이 많은 뿌리 산업 대상의 기술개발 사례도 있다. ‘대오정밀’은 뿌리 산업용 4M(Man, Media, Mobility, Machine)을 위한 작업안전 관제 시스템을 개발하여 현장에 적용하였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작업자 안전관제 시스템은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등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원’은 철강산업 분야 이동설비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한 딥러닝 기반 위험 상황 감지기술을 개발하여 실증하였고, 24년 하반기에 철강제조 작업자 실시간 안전관리 서비스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5개 분야 제조안전혁신기술개발 사업의 성과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2023년 산업기술 R&D 대전’ 도전혁신존 제조안전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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