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792억달러 정상외교, 新중동붐으로…경기 반등 조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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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31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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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7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31. 뉴스1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7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31. 뉴스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총 792억달러의 정상외교 성과가 ‘신(新)중동붐’으로 이어지도록 에너지, 인프라, 신산업, 수출 기반, 투자협력 등 5대분야 후속조치를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530만배럴 원유 공동비축사업을 2028년까지 이행하고, 청정에너지 협력을 위해 수소 양해각서(MOU) 후속 조치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굳건해진 인프라 협력이 대규모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무역보험공사와 사우디 국부펀드 간 금융 협력계약, 수출입은행과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신용보험 간 금융지원 MOU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첨단 제조업, 디지털, 스마트팜, 화장품 등 신산업에도 우리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및 정부 간 경제 대화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아울러 “한-UAE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의 조속한 발효, 한-사우디 통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수출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중동 국가로부터의 추가적인 투자 유치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올해 350달러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 애로사항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해외수주 강화를 위해 중동, 우크라 재건, 무탄소 에너지, 금융·세제 등 4대 분야 정책 과제도 중점 추진하겠다”며 “중동 순방 성과 확산과 함께 우크라 재건사업 참여 기반 마련을 위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협의를 연내 완료하고, 11월 중 재건정보 공유를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출범한 무탄소(CF) 연합을 통해 민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소플랜트 및 원전 설비 등 수주 잠재력이 높은 무탄소 에너지 분야 진출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39개월 만에 최초로 생산·소비·투자 등 전 부문이 증가했다”며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경기반등 조짐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중동지역 긴장 고조 및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 주요국 통화 긴축 장기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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