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해 공장 에너지 소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23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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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아이가 개발한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빅아이 제공


경상남도 소재 AI 기업 빅아이가 ‘공장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AI 기반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대부분의 생산 현장이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각 설비의 전력 데이터와 공장 전체 수요 전략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데이터가 워낙 방대해 모니터링이 어렵고 데이터 활용도도 낮은 실정이다. 특히 공장 에너지는 소비 분석이 복잡해 전문가의 컨설팅이 필요하다. 빅아이에 따르면, 연 4700만 개에 달하는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고 이 경우 전문가 1인 컨설팅 비용만 5000~6000만 원에 달한다.

이번에 빅아이가 개발한 시스템은 수집한 전력 데이터를 AI가 공정별·설비별 수요/피크전력 예측관리, 설비 가동현황 판별, 대기 전력 관리, 에너지 기반 공정 스케줄링 등의 과정을 거쳐 효율적으로 분석해준다. 이에 따라 생산 담당자가 언제 어디서든 공장의 운영상태와 에너지 소비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생산효율도 높일 수 있다.

빅아이는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 기업 미광금속에 이를 적용했다. 미광금속은 공장 전체 소비 전력량의 30%를 차지하는 열처리 라인에 빅아이의 AI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실증 결과 피크전력관리는 8%, 대기전력관리는 1%, 공정 스케줄링 4%의 절감이 가능해 총 생산성 향상은 7% 이상이었다.

장병호 빅아이 대표는 “예측 정확도를 개선하고 공장 에너지관리 지능화, 설비예지보전, 공정 지능화 등의 솔루션 통합관리 플랫폼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빅아이는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자동차 부품 산업 부문 AI 공급업체로 참여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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