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4건 추가 확진돼 총 14건…정황근 “더 늘어날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23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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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충남 이어 충북 음성군에서도 확진 판정
정황근 “백신 항체 형성까지 상당 확진될 듯”

경기·충남·충북 소재 축산농장에서 하루 사이 총 4건의 럼피스킨병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국내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지난 20일 첫 발생 이후 나흘 새 14건으로 늘었다. 3건의 의심사례는 추가 검사 중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소 럼피스킨병 백신의 항체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상당히 확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2일 경기 김포시 소재 한우농장 등 4곳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가축이 신고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확진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확진된 농장은 경기 김포시 한우농장(109마리), 충남 서산시 한우농장 (21마리), 충남 당진시 한우농장(39마리), 충북 음성군 한우농장(9마리) 등이다. 경기도와 충남에 이어 충북까지 럼피스킨병이 확산한 것이다. 이 외에 의심 사례 3건은 현재 정밀검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다.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증상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정황근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오늘 아침까지 14건이 (확진)됐고 지금까지 살처분된 게 638마리”라며 “조금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백신 항체가 형성할 때까지 3주가 걸린다”며 “그때까지는 상당히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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