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베트남에 ‘썩는 플라스틱’ 생산 거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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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생분해 소재’ 글로벌 생산
年 7만t… 단일공장으론 세계최대
현지 정부 지원 속 2025년 가동

SKC가 베트남 하이퐁시에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의 글로벌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SKC는 22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이퐁콘퍼런스센터에서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에코밴스가 하이퐁시의 투자허가증을 받고 본격 투자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철 SKC 사장과 레띠엔쩌우 하이퐁시 당서기장, 양호진 에코밴스 대표 등 SKC와 하이퐁시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생분해 소재는 기존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썩는 플라스틱’을 말한다. 일회용품 줄이기 문화가 확산하고 관련 규제도 늘어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글로벌 생분해 소재 시장 규모는 향후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C와 에코밴스는 현지 정부의 지원 아래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대표적 생분해 소재인 PBAT 생산시설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산 7만 t 규모로 생분해 소재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다. 하이퐁시 경제특구에 추가 증설이 가능한 부지도 미리 확보해 향후 글로벌 확장 기반도 마련했다.

SKC의 생분해 라이멕스 소재 사업 투자사인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시설도 이곳에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SK티비엠지오스톤은 하이퐁시 경제특구에 2025년까지 연산 3만6000t 규모의 공장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skc#베트남#썩는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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