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韓, 재건사업 준비 돼 있다…지구상 어디든 갈 준비”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9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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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개최
"내년 재건지원·공적개발원조(ODA)예산 대폭 확대"
"미래를 향하는 각국의 노력 우리가 이끌고 도울 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정부는 내년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 지원예산과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전체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GICC 2023’(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 20203)에서 “대한민국은 재건사업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무대를 깔아주는 데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원 장관은 “첨단 건설·스마트 시티·친환경 등 미래를 향하는 각국의 노력을 우리가 이끌고 도울 수 있다”며 “인프라 협력을 위해서라면 지구상 어디든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또 “한국 기업들은 지난 60년간 우수한 기술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왔고, 그 결과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기록적인 성장을 이룬 나라가 됐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도 전쟁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2023’을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GICC는 해외 주요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 등을 초청해 고위급 면담, 사업 설명회, 1:1 미팅 등을 통해 우리 기업에게 새로운 사업 정보와 해외 발주처와의 직접적인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해외 수주의 장’이다.

올해는 24개국에서 온 장·차관, 기업 최고경영자(CEO), 고위관계자 등 60여 명과 각 국 대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 우리나라 기업들이 참여를 희망하는 다양한 인프라 사업 논의가 진행된다.

원 장관은 앞서 지난 13~14일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23억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위한 첫 단계인 공여협정을 정식으로 체결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통 전쟁을 겪고 나면 전쟁 이전의 삶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이전이 아니라 더 나은 국가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스마트 시티 같은 미래형 도시로 재건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인프라, 정보통신, 스마트 시티 등 우크라이나에 투입될 수 있는 미래형 기술을 모두 패키지로 갖춘 나라이기도 하다”며 “게다가 우리 기업들이 솔선수범해서 건설기계를 무상으로 기증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급상승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아울러 “아직도 전쟁 중이고 전 국토가 초토화 되는 전쟁을 겪었으면서도 전쟁 이전보다 훨씬 더 번영을 누리고 있는 우리나라가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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