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명절 전후 일제 소독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9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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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 방력관리 추진
24시간 비상체계 유지…귀성객 방역수칙 홍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추석 연휴 귀성·귀경객 이동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특별 방역관리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올해 양돈농장에서 9건이 발생하는 등 2019년 국내 첫 발생 이후 총 37건이 확인됐다. 중수본은 야생멧돼지 바이러스 검출지역이 경기·강원·충북에 이어 경북지역까지 확대되는 등 연중 전국적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연휴 기간인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농식품부, 환경부, 지자체, 축산농가를 비롯한 생산자 단체 등과 상황 근무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한다.

귀성객·축산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마을 방송, 현수막, 문자메시지, 주요 도로·터미널 전광판 등을 활용해 방역 수칙을 알린다. 고향을 찾은 귀성객은 농장 방문과 입산을 자제하고, 농가에서는 양돈농장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성묘 후 야생동물에게 먹이가 될 수 있는 음식물을 수거해 처리하고, 야생멧돼지 폐사체 등을 발견하면 가축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중수본은 연휴 전날은 27일과 연휴 다음 날인 10월4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가용한 소독자원 총 1018대를 동원, 농장 등 축산 관계시설 내·외부와 오염 우려지역 등을 집중 소독한다.

밀집단지 등 방역 취약 농장과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역은 출입 차단 조치와 함께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사람·차량 등의 이동이 많은 연휴기간 질병 예방을 위해 양돈농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정부·지자체의 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며 “축산농가도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꼼꼼히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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