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시멘트 철로 운송 막혀…업계 “차량·선박 이용 확대”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19일 16시 39분


코멘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부산진역 철도물류 기지를 방문, 철도 물류 시설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23.7.19/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부산진역 철도물류 기지를 방문, 철도 물류 시설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23.7.19/뉴스1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멘트 수급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폭우로 건설현장 또한 중단되면서 현재 시멘트 수급에 문제는 없지만 업계는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물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19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최근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시멘트 수송을 위한 화물열차 운행이 지난 15일부터 5일째 전면 중단된 상태다.

삼척·동해·강릉·영월 등 강원 지역과 제천·단양 등 충북 지역에 공장을 둔 시멘트 업계는 화물열차와 차량, 선박을 통해 전국에 시멘트를 공급하고 있는데 화물열차 비중이 평균 40%에 달한다. 철도를 통한 일평균 시멘트 운송량은 약 2만5000톤이다.

제천과 단양 소재 공장은 물량의 80% 정도를 철로 운송에 의존하고 있다.

철로를 통한 시멘트 운송이 막히면서 시멘트 수급 불안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건설현장이 중단되면서 현재까지는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시멘트협회는 설명했다.

다만 이번 주말부터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멘트 업계는 침수 피해가 적은 노선 정상화와 우회 노선 마련을 한국철도공사 측에 요청하고 있다.

시멘트협회는 “화물열차 운송 차질 장기화에 대비해 차량과 선박을 이용한 출하량을 확대해 수급 안정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향후 원활한 수해 복구 지원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멘트 업계는 이날 폭우 피해를 입은 강원과 충북 지역에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