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2440만… 작년대비 520% 증가
올 상반기(1∼6월)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대비 70%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여객 실적은 2440만119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3525만8765명 대비 회복률 69.2%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여객 실적 393만7404명과 비교해 520%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25일에는 17만1896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이후 일일 최대를 나타냈다. 공사 측은 “방역 규제 완화에 5, 6월 연휴 효과가 겹쳤고 일본과 동남아 여객 증가가 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여객 실적은 △동남아(864만2800명) △일본(588만1535명) △미주(264만9401명) △동북아(199만6427명) 순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올 상반기 국제선 여객이 대폭 회복되면서 올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연간 국제선 여객은 5400만∼5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예측대로라면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77∼81% 수준까지 회복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여름철 성수기 등 7월 이후에도 해외여행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항시설 및 서비스 전반을 점검해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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