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티 1.5배”…스타벅스, 초대용량 ‘트렌타’ 사이즈 한정 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12일 11시 08분


12일 스타벅스가 올해 여름 초대용량인 ‘트렌타’(TRENTA) 사이즈를 한정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톨(355mL), 그란데(473mL), 벤티(591mL), 트렌타(887mL) 사이즈. 스타벅스는 이달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인기 음료 3종 아이스컵 주문 시 트렌타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가 1L(리터)에 육박하는 초대용량 ‘트렌타’(TRENTA) 사이즈를 한정 출시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개점 24주년을 기념해 이번 여름 트렌타 사이즈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트렌타’는 이탈리아어로 ‘30’이라는 뜻으로 스타벅스는 30온스(887mL) 용량을 트렌타 사이즈라고 이름 지었다.

해당 사이즈는 기존 가장 큰 크기였던 벤티(591mL)의 약 1.5배에 달하며 성인 위 용량 평균인 900mL보다 단 13mL 적은 수준이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아이스 음료의 경우 톨(355mL)·그란데(473mL)· 벤티 사이즈 등 3종류만 사용해왔다.

트렌타 사이즈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북미지역 스타벅스 일부 음료에서만 사용돼왔다. 해외에서 해당 사이즈를 경험한 한국 고객들 사이에서는 국내에도 도입해달라며 꾸준히 요청해왔다. 스타벅스가 국내에서 새로운 컵 사이즈를 내놓은 건 1999년 한국 1호점 개점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트렌타 사이즈를 파는 건 한국이 유일하다.

스타벅스는 트렌타 사이즈를 올해 여름철에만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한정 판매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스타벅스 인기 음료 3종인 △콜드브루 △자몽허니블랙티 △딸기아사이레모네이드스타벅스리프레셔의 아이스컵 사이즈 옵션에서 만날 수 있다. 컵은 테이크아웃 전용으로만 제공된다.

대기시간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용인 에버랜드 △인천 SSG랜더스필드 △여주 자유CC에선 판매가 제한되며,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는 세종·제주 지역 매장과 배달주문만 받는 ‘딜리버리온리 매장’에서도 이용할 수 없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트렌타 사이즈 시범도입은 말 그대로 테스트를 위한 것”이라며 “두 달간의 한정 판매 이후 고객 반응과 의견을 살핀 뒤 트렌타 사이즈 판매 기간 및 제품군 확대를 검토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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