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한일 셔틀외교 복원 환영…기업 협력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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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는 7~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에 따라 이뤄진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12년 만에 양국 셔틀외교가 복원됐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논평’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밝힌 북핵 대응 협력, 한미일 공조 방침 등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고 한일 간 안정적 경제협력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전경련은 “최근 상호 화이트리스트 복원 방침에 이어 반도체 공급망 구축, 우주, 양자, AI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양 정상의 합의는 향후 한일 간 경제협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 하에서 양국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경련은 이번 한일 정상 간 합의정신에 입각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 자원 무기화, 에너지 및 기후변화 공동 대응, 제3국 공동진출, 문화관광 및 미래세대 교류 확대 등 다방면에서 한일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3월 경단련(게이단렌)과 합의한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조성을 통해 한일 간 미래세대 교류, 양국 공동현안 대응 등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도 “일본이 수출 절차 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 국가’로 한국을 재지정한 것은 양국 산업 간의 큰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많은 일본과 한국 기업들이 서로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상의는 “‘한일 경제협력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국 기업간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달 말에는 간사이경제연합회와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9일에는 6년 만에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를 부산에서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상의는 양국 기업 간의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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