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앞줄 가운데)이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세계 기후 전문가들의 네트워크 거점이자 싱크탱크 역할을 할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 기후기술허브(K허브)가 내년 서울에 설립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아사카와 마사쓰구 ADB 총재는 3일 인천 송도에서 만나 K허브 설립에 합의하는 양해각서 등에 서명했다. 한국 정부와 ADB는 내년 서울 개소를 목표로 K허브를 공동으로 설립하고, 인력도 함께 파견하기로 했다. K허브는 각국의 공공·민간 기후 전문가를 연결하고, 기후 지식을 전수하는 등 ADB의 관련 사업을 설계하고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후 정책과 지식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기후 싱크탱크 역할도 담당한다. ADB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 등 한국 소재 기관과의 시너지 효과와 우수한 기후 기술 등을 고려해 한국이 기후허브 소재지로 적합하다고 봤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ADB 연차총회 개회식 축사에서 “이번 총회를 계기로 한국 정부가 ADB와 공동으로 설립하는 ‘기후기술허브’를 각국 정부, 민간 기업이 기술·지식·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생산 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핵심 파트너로서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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