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팔아 버는돈 얼마?…1등만큼 어렵다던 ‘로또방’ 경쟁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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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0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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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라인(로또)복권 신규판매인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약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점 수수료 수입을 공개한 것이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올해 로또복권 신규판매인 계약대상자 1714명을 선정했다고 공지했다.

신규판매인 모집은 지난달 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전국 178개 시·군·구 지역에서 총 5만7842명이 지원해 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7만319명이 몰려 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신청자는 1만2477명(-18%) 줄었다.

이는 올해 모집 과정에서 공개한 판매 수수료 수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행복권이 신규 판매인의 연평균 판매 수입을 공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예전에는 일부 로또판매점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막대한 수익을 기대하는 신청자들이 있었지만, 최근 3년(2019~2021년)간 신규개설 판매점의 연간 수수료 수입은 평균 2400만원(부가세 제외)수준으로 조사됐다.

로또 판매점 개설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기존 로또 판매점과의 거리 규정(지역별로 50∼300m 간격)을 지켜야 한다.

계약대상자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서류제출 및 자격 심사를 거치며 5월 29일 최종 판매자가 확정된다. 심사 과정에서 탈락과 개설 포기자가 발생할 경우 예비후보자 순번 기준으로 개설 자격이 주어진다.

로또 판매인 신청 자격은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의 세대주,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등 우선 계약 대상자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차상위계층에게 주어진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현재 7875개인 로또 판매점을 2025년까지 9582개로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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