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가’ 정대선 씨가 최대주주인 HN Inc(에이치엔아이엔씨)가 본격적인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썬앤빌’, ‘헤리엇’ 등 브랜드를 가진 중견 건설업체로 지난달 21일 자금난으로 인해 법인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법원장 안병욱)는 에이치엔아이엔씨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한다고 지난 7일 공지했다. 법률상 관리인인 ‘채무자의 대표자’는 에이치엔아이엔씨 김정익 대표이사로 정해졌다.
법원은 절차가 게시된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주주 목록을 제출받고 다음 달 18일까지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주식에 대한 신고를 받을 예정이다.
다음 달 19일부터 6월15일까지는 회생채권·회생담보권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법원은 8월24일까지 에이치엔아이엔씨로부터 회생계획안을 받아 인가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에이치엔아이엔씨의 최대주주 정 씨는 이 회사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노현정 전 아나운서 남편으로, 아버지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4남인 고(故) 정몽우 회장이다.
에이치엔아이엔씨의 원래 사명은 현대BS&C였으나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 브랜드를 사용하지 말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해 2021년 1월 사명을 바꿨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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