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4번째 센터 열고 중고차 경매 사업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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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오토벨 인천센터 내 경매장 전경.
현대글로비스 오토벨 인천센터 내 경매장 전경.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초 인천 서구에 ‘오토벨 인천센터’를 열고 중고차 경매 사업 확대에 나섰다. 수도권에 추가 거점을 확보해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인천센터의 개설로 현대글로비스는 네 번째 중고차 경매센터를 확보했다. 그간 현대글로비스는 경기 성남 분당과 시화, 경남 양산 3곳에서 경매센터를 운영해 왔다. 신설된 센터는 총 1만 7851㎡ 규모로 약 600대의 차량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과 300석의 경매장, 차량 정밀 점검 시스템 등을 갖췄다.

현대글로비스는 오토벨 인천센터에 차량 보관 및 점검 시설을 확보했다. 경매에 출품할 중고차 매집을 확대해 인천은 물론이고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 중고차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동시에 오토벨 인천센터가 대규모 중고차 매매단지와 인접해 있다는 것을 고려해 경매에 참여할 업체(중고차 딜러) 확보를 위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오토벨 인천센터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최대 중고차 경매 사업자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출품 건수 기준 국내 경매시장 점유율 50%에 육박하는 최대 공급자다. 각 센터에서 진행하는 중고차 경매에는 월평균 1만여 대의 차량이 출품되며 2100여 개의 매매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중고차 경매 사업에 진출한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140만 대 이상의 차량이 출품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경매사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객 편익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을 꼽았다.

현대글로비스는 2020년 국내 최초로 중고차 딜러 전용 네트워크 경매 시스템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도입했다. 각 경매센터에서 별도로 관리해온 중고차 매물 정보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하나로 통합하며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직접 해당 경매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PC로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오토벨’을 론칭하며 중고차 딜러들의 판로를 확대했다. 차량을 매입한 딜러들은 이 오토벨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바로 판매할 수 있다. 그 해 10월에는 미국 현지 중고차 경매장 운영 업체인 ‘GEAA’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중고차 경매 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자사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공정한 경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량을 매각하고, 딜러들도 양질의 중고차를 낙찰받으며 서로 만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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