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플로깅 등 친환경 활동 활발… 상장 계열사 모두 ESG ‘A등급’

  • 동아일보

롯데그룹
페트 재활용 인프라 구축 위해 AI 기반 소셜벤처에 9억원 투입
롯데마트는 모바일 전단 활용… 연간 150여 t 종이 사용 줄여

롯데타워.
롯데타워.
롯데는 2021년 10월 모든 상장사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전담팀 운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체계적이고 투명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한 재계 그룹은 롯데가 처음이다.

롯데는 2021년 한국 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평가 대상 상장사(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롯데쇼핑,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보통신, 롯데제과)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와 전담 조직 구성 등으로 체계적인 ESG 경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지주는 2021년 6월부터 유통, 화학 계열사 등과 함께 국산 폐페트병 재활용을 체계화한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 주요 계열사가 함께 참여해 폐페트병의 분리배출, 수거부터 가공, 재생산까지 모든 과정에 기여한다. 롯데지주는 페트 회수 및 재활용 인프라 도입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9억 원을 소셜벤처 ‘슈퍼빈’에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슈퍼빈은 AI 기반 페트 회수 로봇 개발 및 보급을 비롯한 수거된 페트병을 원료화하는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수질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22개 하천에서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진행했다. 롯데마트 임직원 4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하천 곳곳을 걸어 다니며 오랜 기간 쌓여 있던 약 800kg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플로깅을 통해 쓰레기를 수거할 경우 대기 중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방지하고 분류된 쓰레기의 재활용을 촉진해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롯데마트 직원들의 잠실한강공원 플로깅 활동. 롯데그룹 제공
롯데마트 직원들의 잠실한강공원 플로깅 활동. 롯데그룹 제공
롯데마트는 올해부터 1회용 종이 전단을 중단하고 모바일 전단으로 운영 방식을 변경해 연간 150여 t의 종이 사용도 줄이고 있다. 이는 연간 나무 약 3000그루를 보존하는 수준으로 약 1만6000kg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또한 기존 명절 선물세트에 주로 사용하던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박스, 젤 아이스팩을 대신해 재생 용지와 R-PET(폐페트병에서 추출한 재활용 폴리원단) 가방과 같은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 운영한다. 더불어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확산을 위해 2022년 9월 인천 계양점에 ‘RE:EARTH(리얼스)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도 공공 탄소 저감을 위한 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1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 참가해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기술과 미래 배터리 소재인 VIB ESS(바나듐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기술을 선보였다.

롯데케미칼이 소개하는 CCU 기술은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활용한 신기술 실증 설비로 탄소 배출권 구매 비용 절감과 기술 확보를 통한 사업 진출,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을 통한 ESG 경영을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부터 실증 운영을 진행해 탄소 포집용 기체분리막의 성능 검증을 완료했으며, 실증 과정에서 수집·분석한 데이터 및 운전 기술을 바탕으로 대산공장에 글로벌 화학사 최초 분리막 탄소포집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VIB ESS는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배터리로, 산업용, 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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