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된 ‘비계 삼겹살’ 보상해준다…유통업계 “검수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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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3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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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트에서 반값에 판매한 돼지고기에 비계가 과하게 많아 논란이 됐다. 유통업계는 관련한 지적이 이어지자 교환·환불을 비롯해 자체 검수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A 대형마트 온라인몰은 저품질 삼겹살을 배송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교환과 환불 절차를 진행하며 해당 온라인몰에서 사용 가능한 사이버머니 5000원을 지급했다. 업체 측은 “주문 물량이 증가해 일부 상품의 검수가 미흡한 상태로 배송됐다”며 “상품 검수 절차를 더욱 강화해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B 대형마트도 품질 개선을 위해 자체 축산물 가공·포장 센터 상품 중에서 과지방 제품을 집중 선별하기로 했다. 납품업체에서 받는 제품은 협의를 통해 소분 과정에서 지방 제거 공정을 추가할 예정이다. C 대형마트는 과지방으로 불만족을 표하면 교환·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삼겹살 검수율을 높여 지방이 지나치게 많은 부위가 포함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는 삼겹살데이(3월 3일)를 맞아 돼지고기를 40~50%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제품에 비계가 지나치게 많이 섞이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구매 고객들은 인증 사진을 온라인상에 게재하며 “불판닦이용이냐” “먹을 수 있는 것이냐” 등 분통을 터뜨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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