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고객 2억명… 하루 이용액 76조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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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용금액-건수 등 역대 최대
비대면 대출 하루 1조로 55% 급증

인터넷전문은행이 확대되고 팬데믹으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지난해 인터넷뱅킹 고객 수가 처음으로 2억 명을 넘어섰다.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 금액과 이용 건수도 각각 76조 원, 1900만 건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 포함) 등록 고객 수(중복 합산)는 2억70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8.5% 늘었다.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1억6922만 명)는 10.3%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인터넷뱅킹 고객 수가 늘면서 지난해 일평균 이용 건수도 1971만 건으로 전년 대비 13.8% 늘었다. 일평균 이용 금액도 76조3000억 원으로 8.2% 증가했다. 모두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 금액과 이용 건수는 각각 14조2000억 원, 1684만 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3%, 17.3%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용금액 기준 18.6%, 이용 건수 기준 85.4%로 집계됐다.

지난해 은행 지점을 통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비대면 대출 신청 서비스를 이용한 금액은 하루 평균 1조16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9% 급증했다. 이용 건수는 3만5000건으로 1년 전보다 13.5%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신용대출 재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출시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은행 입출금·자금 이체 서비스 거래의 77.7%가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창구 비중은 5.5%에 불과했고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14.2%, 텔레뱅킹 2.6% 등으로 나타났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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