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값 4% 빠진다…전문가들 “내년 반등, 수도권 더 빠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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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5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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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주택 및 아파트 단지. 2023.1.18/뉴스1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주택 및 아파트 단지. 2023.1.18/뉴스1
KB금융그룹이 올해 주택매매가격이 4.1%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주택시장의 반등 시기에 대해서는 부동산 관련 전문가 대다수가 내년으로, 수도권은 반등 시기는 좀 더 빠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KB금융은 지난해 부동산시장에 대한 진단과 올해 시장 전망을 담은 ‘2023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보고서는 주택시장 경착륙 우려에 따른 국내 주택시장의 연착륙 가능성과 더불어 올해 주택시장 7대 이슈의 전망이 다뤄졌다. △주택거래 절벽 해소 가능성 △금리안정화에 따른 매수심리 회복 △다주택자의 세부담 완화 △미분양 증가 우려 △재건축 규제완화 영향 △불안한 임대차 시장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한 정책방향 등이다.

또한 보고서는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시장 전문가와 중개업소, 자산관리전문가(PB)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도 진행했다.

지난해 주택매매가격에 대해 중개업소는 하락(62%)을, 전문가(64%)와 PB(52%)는 상승을 예상했었다. 올해는 모두 하락을 전망했다.

가격 하락폭에 대해 전문가와 PB는 3~5% 하락을 예상했지만, 중개업소는 5% 이상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KB금융은 4.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KB경영연구소 제공)
(KB경영연구소 제공)
전세시장에 대해서도 하락세 전망이 우세했으며, 중개업소의 경우 5% 이상 가격 하락을 전망했다.

주택시장의 반등 시기는 전문가, 중개업소, PB 대다수가 2024년으로 예상했다. 중개업소와 전문가의 50~60%가 2024년 주택시장 반등 가능성을 예견했으며, 일부는 수도권의 반등 시기는 좀 더 빠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세시장도 매매시장과 비슷한 응답으로, 2024년 반등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다만 전문가보다 중개업소가 반등 시기를 더 빠르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해 전문가, 중개업소, PB의 상당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주택 구매 지원(DSR 규제 완화와 취득세 면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 및 주택담보 대출 정책 지원 확대 등을 꼽았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올해 주택시장은 향후 주택경기의 낙폭을 결정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KB금융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택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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