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고아인이 마신 위스키는?… K-콘텐츠가 사랑한 조니워커 블루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2월 28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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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TBC드라마 ‘대행사’가 16%라는 높은 시청률로 종영했다. 큰 인기를 끈만큼 드라마에 나온 패션과 소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드라마 말미인 15회에선 고아인(이보영 분)이 경쟁에서 밀린 선배 최정민(김수진 분)을 옥상에서 위로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등장한 술이 있다. 조니워커 블루다. 드라마 배경이 국내 최고 대기업 계열사 홍보대행사라는 점과 극중 고아인이 계열사 최초 공채 출신 여성 임원이라는 점에서 옥상 위에서 마시는 위스키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부당한 관행에 도전하며 유리천장을 깨뜨리는 여성인 고아인의 모습은 조니워커의 블루가 내세우는 혁신이라는 가치와 닮아 있기도 하다.

조니워커 블루는 그동안 ‘악인전(2019)’‧‘더킹(2017)’‧‘타짜(2006)’ 등 다양한 영화에도 자주 등장했다. ‘타짜’에서 고광렬(유해진 분)이 고니(조승우 분)와 술집에서 가서 “아무거나 달라. 비싼 거로”라고 말하자 나온 술도 조니워커 블루다.

조니워커 블루는 창립자 존 워커의 혁신 정신이 집약된 프리미엄 위스키다. 19세기 초 존 워커 가문 위스키 특유의 깊은 그윽한 풍미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조니워커 블루는 60년 이상 숙성된 원액 등 다양한 프리미엄 위스키를 포함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위스키와 달리 구체적인 숙성연도 표기가 없는 NAS(No Age Statement) 제품이다. 숙성 기간만을 고려하거나 하나의 원액 생산지에만 의존해서는 탁월한 블렌딩을 구현하기 어렵다는 워커 가문의 신념이 반영된 것이다.

희소가치도 높다. 스코틀랜드 전역의 오크통 1만 개당 하나의 비율로 원액을 엄선하여 조니워커 블루를 제조하는 데 사용하고 있으며, 매년 고유의 일련번호를 갖고 한정된 수량만 생산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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