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일본에 긍정적” 42% > “부정적” 17%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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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여행 등 문화교류 확대가 영향
10명중 7명 “한일관계 개선 필요”

청년(MZ)세대 가운데 일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보다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월 중순 20, 30대 626명을 대상으로 한일 관계 인식을 조사한 결과 42.3%가 ‘긍정적’이라고 답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17.4%의 2.4배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5.7점을 기록하며 우호적인 쪽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6점 이상(약간 호감∼매우 호감)의 비중이 50.8%로 그렇지 않은 4점 이하의 22.9%보다 2.2배 많았다.

일본 여행 등 문화교류 확대가 긍정적인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1.3%가 일본에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같은 비중(51.3%)으로 한일 교류가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고 평가했다.

10명 중 7명(71.0%)은 한일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개선이 필요한 이유로는 45.4%가 ‘양국 협력을 통한 상호 경제적 이익 확대’라고 답했고 ‘상호 협력을 통한 중국의 부상 견제’(18.2%), ‘북핵 대응 등 동북아 안보 협력 강화’(13.3%)가 뒤를 이었다.

또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위해 노력해야 할 사안으로 41.6%가 ‘한일 상호 공통의 역사 인식 조성’을 꼽았다. 32.0%는 ‘양국 경제·산업 분야 협력 강화’라고 답했다.

노력에 앞서 선행돼야 할 과제로는 48.9%가 ‘과거사 문제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풀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양국 민간 기업의 기부금으로 배상하는 ‘제3자 대위변제’와 관련해서는 절반 이상인 52.4%가 ‘추진 시 한일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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