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일 안하고 억대 연봉 가짜 건설근로자 퇴출시킬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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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건설현장에서 일도 안 하고 돈만 받는 ‘가짜 근로자’를 퇴출할 것”이라며 건설노조 소속의 일부 팀·반장들이 제대로 일하지 않으며 고액 연봉을 챙겨가는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원 장관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조는 건설 현장이 개설되면 원청·하청업체에 작업반을 구성해 일방 통보한다”며 “어이없는 것은 이 작업반의 팀·반장은 출근 도장만 찍고 종일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땀 흘려 일하는 동안 팀·반장은 망치 한 번 잡지 않고 최고 단가의 일당을 챙긴다”며 “한 달에 1000만 원 이상 챙겨가는 억대 연봉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귀족 반장, 가짜 근로자가 챙겨가는 돈은 현장에서 정직하게 일하는 진짜 근로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몫”이라며 “이들이 챙겨간 돈은 건설 원가에 반영돼 아파트의 경우 분양받은 일반 국민이 떠안게 된다”고 했다. 그는 “각종 제보와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며 “현장 실태부터 즉시 점검해 이들을 퇴출시키겠다”고 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원희룡#억대 연봉 가짜 건설근로자#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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