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TTA 주관 안면인식 성능·보안 시험 통과

안면인식 기술 기반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출입 시스템 ‘워크스루'.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주관 안면인식 성능 및 보안 시험을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TTA는 ICT 표준 제어, 보급 및 시험 인증 지원을 위해 설립된 국가 공인기관이자 ICT 전문 시험인증기관이다.

시험은 시중에 나와 있는 12종의 단말기로 진행했다.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로 촬영한 안면 사진을 인식시켜 위변조 여부를 판단하고 이미 등록된 얼굴과 인증을 시도한 얼굴에 대한 유사도를 분석해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성능 평가에는 오인식률(FAR), 오거부율(FRR), 등록실패율(FTE), 인증시도실패율(FTA), 보안 평가에는 위조수락율(SAR) 등 총 5가지 척도가 사용됐다.

등록된 인물을 다른 사람으로 잘못 인식하는 오인식률과 잘못 인식해 인증을 거부하는 오거부율은 안면인식 성능 평가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평가 기준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0.001%의 오인식률 상에서 임계치를 크게 하회하는 오거부율을 보이며 성능을 증명했다.

데이터베이스에 안면 사진이 등록되지 않는 등록실패율, 안면인식 시스템에서 인증 정보를 획득하는 데 실패하는 인증시도실패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사람이 아닌 사진, 영상 등 위변조 시도를 허용하는 위조수락율 평가에서도 기술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지능형 CCTV 성능 시험인증 중 배회, 침입, 쓰러짐 등 총 3가지 고정형 분야의 인증을 획득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행동인식 기술을 통해 관제 구역 내 범죄 예방, 안전 환경 모니터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총괄은 “세계 유수의 안면인식·행동인식 분야 학회 및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데 이어 국내 다수의 공인 기관으로부터 기술 우수성과 보안성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