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지방 사업장 잇단 방문…‘지역경제 활성화’ 방점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7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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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 초에도 지방 사업장을 연이어 찾고 있다. 재계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석한다.

이재용 회장은 7일 오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 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직접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살펴본 뒤 주요 경영진들과 ▲IT기기용 디스플레이 시장 현황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 현황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로드맵 등을 논의했다. 핵심 제품을 개발하는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말 취임 이후 잇따라 지방 사업장을 주요 현장 경영 방문지로 선택했다.

그는 회장직에 오른 뒤 첫 행보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협력업체를 방문했다. 11월에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과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부산 지역 중소기업을 찾았고, 이달 1일에는 삼성화재 유성연수원도 둘러봤다.

이 회장이 취임 후 연달아 지방 사업장을 찾는 것은 궁극적으로 지역 협력회사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넘어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발걸음이라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회장 첫 행보로 지방 사업장을 선택하고, 협력회사와 중소기업을 둘러보는 파격적인 행보 자체가 메시지로 보인다”며 “삼성과 협력회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넘어 지방과의 상생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의 지방 사업장과 협력회사 및 지역 중소기업은 해당 지역 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어려운 지방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방 사업장에 대한 투자, 협력회사와 중소기업의 성장,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필수적이다.

이 회장은 광주와 부산, 대전 지역을 방문할 당시 각 사업장에 있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를 방문해 교육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SSAFY는 2018년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된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3486명의 수료생이 취업에 성공해 SW개발자의 꿈을 이뤘다.

전국 주요 도시에 만들어진 SSAFY는 지역 청년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높여주는 동시에 지역 산업에 필요한 ‘SW 인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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