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안전 둘 다 지키는 ‘그린 월 시스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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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미래다]
㈜윤성산업개발

국립환경과학원의 2016년 배출원별 배출량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PM2.5) 중 37.73%가 도로이동 오염원에서 발생하고 있다. 차량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보행자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버스정류장과 스쿨존은 노약자, 어린이가 모여 있는 곳이다 보니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관련 우려가 크며 교통사고로 인한 안전 문제가 끊이지 않는 장소이기도 하다.

㈜윤성산업개발은 버스정류장이나 스쿨존 같은 취약장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낮추고, 차량으로부터 보행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안전펜스 기능을 갖춘 도로시설물을 개발해온 업체다. 대표 제품인 ‘더블 이펙트 그린 월 시스템’은 14t 하중의 차량이 최대 시속 60km 속도로 충돌해도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최유승 윤성산업개발 대표는 “그린 월을 통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했다”라며 “이는 2021년도부터 시행된 전국 시내 주행속도를 50km로 제한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에 근거하여 설계한 것으로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충분한 안전 성능을 구현했다”라고 밝혔다.

또 그린 월 상단에는 식생식물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지 미관 개선 기능을 더했다고 밝혔다. 그린 월 본체 하단부에는 미세먼지 전기식 필터와 전구체(NOx)저감 필터가 내장되어 있어 미세먼지(PM10, PM2.5)와 미세먼지 전구체 저감 효과를 크게 높였다.

공공디자인 설계로 발주처의 설계에 맞춰 디자인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최 대표는 “광고판을 더할 수 있어 홍보 및 경제성 효과까지도 확보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그린 월 제품은 경기 안성시 한경대와 천안시 고속버스정류장에서 시험 운영되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설치를 늘릴 예정이다.

최 대표는 “당사가 개발한 그린 월 시스템은 버스정류과 스쿨존에서의 보행자, 특히 어린이 보호와 더불어 미세먼지도 효과적으로 포집함으로써 환경과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은 제품”이라고 밝혔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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