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연구소, 2023년 농업·농촌 10대 이슈 선정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월 3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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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가 3일 ‘NH농협 조사연구’ 제10호에서 2023년 주목해야 할 농업·농촌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올해 글로벌 불확실성 요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농업의 혁신성장과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해야 하는 전환적 시기로 여겼다.

이에 따라 농가 경영 안전망을 두텁게 하면서 저탄소·디지털 전환 가속화, 세대 전환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는 한편, 농촌의 기능 회복과 활력 제고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여건 변화에 따라 연구소는 2023년 주목해야 할 농업·농촌 주요 이슈로 ▲농자재 가격 상승 ▲쌀 수급 안정 ▲농업직불제 개편 ▲글로벌 통상규범 강화 ▲저탄소 농업과 녹색성장 ▲애그테크(Ag-tech) 성장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원년 등 10가지를 선정했다.

농자재 가격 상승은 코로나19, 러-우 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균형과 공급망 불안,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연구소는 원자재 시장 상황 회복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며 농가경제의 어려움을 예상했다.

농업 직불제 개편은 새정부 국정과제에 농업직불금 예산 단계적 확대가 포함된 것 등을 바탕으로 56만여 명의 농업인이 새롭게 직불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략작물직불제 활성을 위해 대상작물 확대 및 단가 인상, 탄소중립직불제, 친환경직불제 등 도입과 개선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바라봤다.

애그테크의 성장에 대해서는 관련 시장의 급성장과 정부의 혁신방안 발표 등을 바탕으로 국내 애그테크 산업기반 구축 노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그테크는 농업에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농업(애그리컬쳐)과 기술(테크놀로지)의 합성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시대적 전환기를 맞아 농업·농촌의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농업·농촌 10대 이슈를 선정했다”며 “범농협 사업추진 방향에 적극 반영해 농업인과 함께 성장하는 2023년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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