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신작 ‘더 글로리’ 히트…관련주 ‘꿈틀’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3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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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흥행으로 제작사인 래몽래인의 주가가 한때 크게 치솟은 가운데 배우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가 흥행 조짐을 나타내면서 관련주의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3일 넷플릭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 나라에 공개된 새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가 서비스 되는 대부분 나라에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네수엘라 등 10개 지역에서 1위에 올랐다.

더 글로리는 고교 시절 학교폭력으로 영혼까지 망가진 한 여성이 20대와 30대를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극을 담아낸다. 파트1 여덟 편이 모두 공개됐고, 3월에 파트2가 이어진다.

송혜교가 학교폭력에 처참하게 으스러졌다가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문동은으로 열연하며, 박연진(임지연), 전재준(박성훈), 이사라(김히어라), 최혜정(차주영), 그리고 손명오(김건우)를 향한 복수 준비를 일단락지으며 파트1이 마무리됐다.

더 글로리는 송혜교와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가 지난 2016년 방영된 KBS ‘태양의 후예’ 이후 처음으로 만나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일찌감치 흥행 가능성을 주가에 반영해왔다. 더 글로리 제작사 화앤담픽쳐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10월13일 5만9100원을 저점으로 전날 8만3800원까지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41.79%에 달한다. 이날 역시 오전 한때 3% 안팎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대주주인 CJ ENM 주가도 지난 11월 초 7만1600원을 전저점으로 꾸준히 우상향하며 현재 10만원대를 넘어섰다.

드라마 흥행으로 제작사 등 관련주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첫 방영해 같은해 말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 흥행에 제작사인 래몽래인의 주가는 첫 방송 이후 일주일 만에 70% 가까이 뛰는 등 뜨겁게 불타올랐다. 하지만 다시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급격하게 빠지면서 주가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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