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안 끝났는데 천연가스 가격 왜 떨어져? 글로벌 가스시장 엿보기 [딥다이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23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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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유럽에선 ‘천연가스 대란’이 엄청난 이슈였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무지막지하게 뛰어서 겨울에 큰일나게 생겼다며 난리였던 게 불과 두세달 전 얘기인데요('Eating or Heating', 즉 먹거나 난방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판이란 아우성까지 나왔을 정도). 정작 겨울을 목전에 둔 지금은? 유럽의 가스대란은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해졌습니다.

대신 최근 들어선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오히려 상승 조짐이라는데요. 왜 이렇게 천연가스 시장은 예측도 어렵고, 지역별로 제각각인 걸까요? 유럽의 천연가스 대란은 정말 끝난 걸까요? 전 세계 경제에 너무나 중요한 에너지원, 천연가스를 딥하게 들여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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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천연가스 대란\'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게티이미지
유럽발 \'천연가스 대란\'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게티이미지
천연가스 부잣집 유럽이 가난해진 이유

유럽은 전통적으로는 천연가스 부자였습니다. 영국과 네덜란드에 걸쳐 있는 북해 가스전 덕분에 1980년대까지도 천연가스를 거의 자급자족하는 수준이었는데요. 계속 빼서 쓰다보니 천연가스는 점점 고갈됐습니다. 네덜란드 흐로닝언지역은 천연가스를 하도 많이 빼낸 영향으로 지진이 잦아졌을 정도죠.

그런데 천연가스 수요는 되레 늘었어요. ‘친환경’ 때문인데요. ‘탄소 중립’을 위해 석탄 사용을 줄이다 보니 그 대체제로 천연가스 발전이 늘어난 겁니다. 천연가스도 탄소가 나오지 않냐고? 그건 그렇죠. 다만 천연가스는 ‘메탄’이 주성분인데요, 이건 석탄보다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훨씬 적어요. 풍력∙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비싸고 효율이 낮음)로 바로 넘어가긴 어려우니까, 석탄과 신재생 사이의 ‘브릿지(Bridge)’ 에너지로 천연가스가 뜬 겁니다. EU국가의 에너지원 중 4분의 1이 천연가스일 정도. 그 결과 유럽은 천연가스 수입을 빠르게 늘려갔는데요. 지난해 EU 천연가스 수입 물량의 41%가 러시아에서 왔습니다.

여기서 잠깐. 사실 유럽대륙, 특히 독일 북부엔 엄청난 양의 셰일가스가 매장돼 있습니다. 땅에 묻힌 셰일가스를 채굴하면 몇십년간 사용할 양이 된단 얘기가 있을 정도죠. 하지만 채굴을 안 했습니다. 개발을 할까 말까 알아보기만 하고, 결국 포기했어요. 왜냐. 셰일가스를 뽑아내기 위한 ‘수압파쇄법(물과 화학물질을 넣어 셰일층 암석을 부숨)’이 물을 오염시킨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죠. 특히 독일에선 물이 오염되면 맥주맛이 떨어질 수 있다는 반대여론이 엄청 컸다고 합니다. (가스보단 맥주?)

발트해를 통과해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스트롬 가스관(진한 파란색 선). 노르트스트롬 홈페이지
발트해를 통과해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스트롬 가스관(진한 파란색 선). 노르트스트롬 홈페이지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건 좋은데 왜 그 중에서도 러시아냐. 이유는 단순합니다. 가격이 가장 싸니까요. 러시아는 1980년대부터 가스관 여러개를 유럽대륙까지 깔아서 가스를 공급했는데요. 2011년 개통한 해저가스관 노르트스트림(Nord Stream)이 그 중 가장 중요한 가스관입니다. 지난해엔 노르트스트림2도 완공했죠(가동은 아직 못함).

노르트스트림은 설립계획이 나왔을 때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의 불씨가 됐습니다. 그 전까지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가스관은 주로 우크라이나 땅을 통과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부터 가스관 통과 수수료를 받아 챙겨왔습니다(연 20억 달러 이상으로 꽤 쏠쏠). 그런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통과하지 않고 바다를 거쳐 바로 독일로 가는 해저가스관을 만들어 버린 거죠. 통과 수수료가 줄어들게 생긴 우크라이나는 반발했습니다. 2006년과 2009년엔 우크라이나가 가스값을 못 올려주겠다고 버티자 러시아가 며칠 동안 가스밸브를 잠가버리는 바람에 애꿎은 EU 국가들이 난리가 나기도 했고요. 전쟁은 2022년에 일어났지만, 천연가스를 둘러싼 두 나라의 갈등은 역사가 꽤 깁니다.

이 때문에 천연가스 수입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건 위험하다는 얘기가 이전에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EU 국가별로 입장이 워낙 달라서 큰 진전이 없었는데요. 천연가스 수입선을 바꾸려면 적잖은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 큰 이유였습니다.

천연가스는 기체이죠. 기체를 수송하려면 두 방법이 있는데요. 하나는 파이프관을 쫙 깔아서 기체형태로 그냥 보내는 방법(노르트스트림처럼), 다른 하나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냉각으로 기체를 액체로 만들어서(이게 LNG) 배에 실어 보내면 수입국가에서 다시 이 액체를 기체로 만든 다음에(=재기화) 파이프관으로 남은 구간을 보내는 방법입니다. 즉, 러시아처럼 파이프관이 연결돼있지 않은 다른 나라(예: 미국)에서 배로 LNG를 들여오려면 항구에 ‘LNG수입 터미널’이 있어야 하는 거죠.

유럽에서도 서쪽 해안과 인접한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은 이런 LNG수입터미널을 갖춰놓고 있는데요. 독일은 이게 없습니다. 돈 많은 나라인데 뚝딱 지으면 되지 않냐고요? 그게 보통 일 아닙니다. LNG수입터미널만 지으면 되는 게 아니라 거기서 또 공장 있는 데까지 육상에 파이프라인도 깔아야 하니까요. 환경 이슈도 많고요. 독일에선 십년 넘게 지을까 말까 논의만 하다 말았었죠.

그래서 EU국가의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는 쉽게 낮아지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지난해 41%였던 러시아 의존도가 지금은 9%까지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러시아가 EU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가스 밸브를 잠그거나 공급을 줄인 탓입니다.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롬 가스관. 러시아는 이를 이용해 천연가스를 무기화하고 있다. 노르트스트롬 홈페이지

가격이 널을 뛴다. 유럽 따로, 미국 따로

그럼 이제 천연가스 가격 얘기를 해볼까요. 러시아가 가스 밸브를 잠그니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천정부지로 뛴 건 당연하죠. 천연가스 가격이 얼마나 치솟았냐. 지난 8월 26일 유럽의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거래소 선물가격이 메가와트시(MWh)당 340유로를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1월(약 13유로)와 비교하면 무려 26배. ㄷㄷ(부피 단위인 ‘배럴’당 가격을 매기는 석유와 달리 천연가스는 에너지 단위인 ‘메가와트시(MWh)’당 가격을 매김.)

그럼 지금은? 11월 18일 기준 108유로로 떨어졌습니다. 고점 대비로는 3분의 1 토막 났는데요. 전쟁이 끝난 것도 아닌데 어떻게 가격이 하락했을까요. 세가지가 겹친 덕분인데요. ①EU 각국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천연가스 재고를 미리 축적했고 ②그야 말로 허리띠를 졸라매며 천연가스 수요를 줄인 데다 ③다행히 하늘이 도와서 올 겨울 유럽이 따뜻할 걸로 예보되기 때문입니다.

EU 각국은 올 겨울에 대비해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미리 대폭 늘렸는데요. 덕분에 11월 기준 유럽연합의 가스저장고가 이미 95% 채워졌습니다. 독일과 벨기에는 100%, 프랑스와 폴란드도 99%를 채웠죠. LNG를 실은 선박 수십척이 하역을 하지 못한 채 유럽 항구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을 정도라는데요.

물론 이를 위한 피나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독일은 앞에서 말했듯이 원래는 LNG를 수입할 터미널이 아예 없었는데요. 바다에 둥둥 떠있는 부유식 LNG터미널 4개를 부랴부랴 구했습니다. LNG터미널을 새로 지으려면 시간이 몇 년은 걸릴 테니까, 배처럼 생긴 부유식 LNG터미널을 임대해온 거죠.

EU 회원국들은 올해 8월부터 가스소비량을 15% 이상 줄이기로 했는데요. 에너지 절약 조치엔 이런 게 포함됩니다. 공공 작업장 온도는 최대 19도까지만 허용하고, 손만 씻을 때는 찬물을 이용하고, 네온사인 광고물 사용을 금지하고, 건물 외벽의 조명을 끈다(독일연방정부의 보도자료 내용). 와, 정말 알뜰살뜰.

무엇보다 대박은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유럽 겨울 날씨! 유럽의 겨울철 가스 소비량이 평년보다 30% 줄었다고 합니다. 운이 참 좋은 셈이죠.

독일이 임대한 부유식 LNG터미널. KfW 홈페이지


그럼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어떨까요? 유럽과 마찬가지 아니냐고요? 그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미국에선 헨리허브 가격이 기준이 되는데요. 백만BTU(영국식 열량단위, 1MBtu=약 2.9MWh) 당 6달러 안팎입니다. 지난 8월 최고가격일 때도 10달러가 채 안됐죠. 비교를 위해 단위를 통일해서 보면 아래 그래프와 같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유럽 천연가스 가격(34달러/MBtu)의 6분의 1 수준.

최근 1년 동안의 천연가스 가격 흐름. 하늘색이 유럽 천연가스 가격, 주황색은 동북아시아 가격, 맨 아래 평탄한 파란색이 미국 가격.  글로벌LNG허브
최근 1년 동안의 천연가스 가격 흐름. 하늘색이 유럽 천연가스 가격, 주황색은 동북아시아 가격, 맨 아래 평탄한 파란색이 미국 가격. 글로벌LNG허브


미국은 천연가스 생산량 세계 1위 국가입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LNG를 수출하기 시작했죠. 만약 다른 나라의 수요가 폭증해서 미국의 LNG 수출이 크게 늘어난다면, 미국 내 천연가스 가격도 덩달아 뛸 텐데요. 그게 쉽지 않습니다. 배로 수출하려면 일단 천연가스를 액체로 만들어야 하는데, 액화를 위한 설비 용량이 이미 꽉 찼기 때문이죠. 아무리 유럽이 값싼 미국산 LNG를 더 많이 들여오고 싶어도 방법이 없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 유럽이 저 난리일 때도 미국 가격은 잔잔하게 움직였는데요.

한동안 5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10월 말부터 다시 살짝 오르는 추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날씨인데요. 올 겨울이 따뜻할 거란 유럽과 달리, 미국 겨울은 평년보다 추울 걸로 예상이 된다는군요. 러시아 전쟁이니 뭐니 하는 국제이슈와는 별개.

그럼 한국은 어떨까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천연가스 가격지표는 JKM인데요. 저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유럽 가격(네덜란드 TTF)과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러시아는 유럽으로 가는 가스밸브를 잠갔는데, 왜 한국 가스 가격이 덩달아 유럽 수준까지 오를까요.

한국이나 일본은 100% LNG 수입에 의존하는데요. 수출회사가 LNG를 실을 배를 유럽으로 보낼지, 한국으로 보낼지를 정하는 기준은 가격입니다. 유럽이 더 높은 가격을 부르면 한국으로 가려던 배가 바다 위에서 유럽으로 방향을 틀어버릴 수도!(계약 위반이라고요? 위약금 물면 그만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동북아 천연가스 가격은 어쩔 수 없이 유럽 시장에 맞춰 오르락 내리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벌써 2023년 겨울이 걱정이다

말씀드렸다시피 현재 유럽의 가스 저장고는 거의 가득 찼습니다. 그럼 이제 러시아발 가스대란은 지나간 얘기가 됐을까요.

절대 아니죠. 여전히 천연가스는 유럽경제의 가장 뜨거운 이슈입니다. 천연가스 가격은 아직 예전 평균(30유로)의 3배가 넘는데다, 러시아가 내년에도 쭉 가스 공급을 끊어버릴지 모르기 때문이죠. 중국도 걱정입니다. 올해는 중국 경기가 워낙 안 좋아서(제로 코로나) 중국의 LNG 수입이 줄어든 덕분에 유럽이 LNG를 확보하기가 쉬웠는데요. 중국의 제로 코로나가 풀리면 상황이 달라지겠죠. 유럽에선 ‘만약 2023년 겨울이 춥기라도 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벌써부터 가득합니다. 실내온도 17~19도를 유지하며 이번 겨울은 간신히 버티겠지만, 내년에도 또 이럴 순 없는 노릇이니까요.

이미 올해 상당한 반사이익(유럽으로 LNG 수출 증가)을 누렸던 미국이 내년에도 수혜를 볼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전문가 의견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2023년 말 메가와트시당 150유로에 이를 것입니다. 내년 겨울이 되기 전에 저장소를 채우려면 EU가 더 많은 LNG를 수입해야 할 겁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빌 웨더번 이코노미스트, Gridnews 인터뷰)

“IEA 추정치에 따르면 2023년 여름 유럽의 천연가스 부족량은 300억 입방미터에 달할 수 있습니다. 유럽은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IEA 에너지시장∙보안 디렉터 케이스케 사다모리, WSJ 인터뷰)

미국 셰니어에너지가 운영하는 미국 최대 규모 LNG수출터미널 사빈패스. 미국에선 이런 LNG수출터미널 건설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셰니어에너지 연간보고서


앞에서 말했듯이 미국은 LNG 수출 터미널 용량이 이미 한계에 차 있는데요. 현재 3개의 수출 터미널을 건설 중이고 2023~2025년에 차례로 완공될 예정입니다. 즉, 2025년이 되면 미국발 LNG 수출 용량이 30% 넘게 늘어납니다. 그럼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수출이 느는 만큼 내수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줄어들 테니, 이것도 가격엔 플러스 요인입니다.

사실 천연가스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10년 넘게 긴 불황에 시달렸는데요. 오죽하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가격(백만Btu 당 13.57달러)에 아직도 한참 못 미칠 정도. 하지만 드디어 볕이 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렇다고 천연가스 ETF(상장지수펀드)에 장기투자하면 절대 안 되는 거 아시죠? 천연가스 ETF는 현물이 아니라 천연가스 선물을 담기 때문에 자칫 선물 만기연장을 하는 데 드는 비용(롤오버 비용)이 수익률을 크게 깎아먹을 수 있답니다. 천연가스뿐 아니라 모든 원자재 선물에 투자하는 ETF는 단기로만 투자하길 권하는데요.

이걸 더 깊이 설명하려면 콘탱고나 백워데이션까지 얘기해야 하겠지만. 일단 오늘은 거기까진 가지 않고,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천연가스 ETF인 UNG의 장기 수익률 그래프를 공유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By.딥다이브
미국 셰니어에너지가 운영하는 미국 최대 규모 LNG수출터미널 사빈패스. 미국에선 이런 LNG수출터미널 건설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셰니어에너지 연간보고서

무섭게 뛰더니 또 가파르게 내리막을 타고 있는 유럽 천연가스 시장을 알아봤는데요. '러시아가 가스 밸브를 잠그면 가스 가격이 뛴다'고 단순하게만 보시고 투자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생각보다 변수가 너무나 많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주요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자면

*막대한 셰일가스 매장량 두고도 '값싼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길들여졌던 유럽. 부랴부랴 LNG 수입을 늘려서 일단 저장고를 꽉 채워놨습니다.
*하늘이 도와서 마침 유럽 겨울이 따뜻하다는 군요. 8월 340유로였던 가스 가격이 108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천연가스 가격이 유럽의 6분의 1밖에 안 된다고? 왜 이런 지역별 가격 차이가 나타다는 걸까요. 그걸 알면 시장의 방향이 보입니다.
*올해는 이대로 넘긴다 해도 유럽은 내년이 걱정. 천연가스 대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기사는 22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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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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