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조명-몬스터 디저트… 유통가는 지금 핼러윈과 눈맞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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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상품 매출 1년새 3배… 전 연령층 새 놀이문화로 자리잡아
스타필드, 펫-과자-좀비 테마 행사… 롯데百, 점포를 거대한 파티장으로
뚜레쥬르-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 이마트-홈플러스 등 한정판 기획전

유통업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 첫 핼러윈 데이를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스타필드 고양은 유아동 동반 고객을 겨냥해 과자 브랜드 ‘오레오’와 손잡고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행사 등을 마련했다. 각 사 제공
유통업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 첫 핼러윈 데이를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스타필드 고양은 유아동 동반 고객을 겨냥해 과자 브랜드 ‘오레오’와 손잡고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행사 등을 마련했다. 각 사 제공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3년 만에 맞는 핼러윈 데이(10월 31일)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가 다양한 행사와 기획전 마련에 분주하다. 그동안 젊은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핼러윈 데이가 전 연령층의 축제이자 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최근 5년간 핼러윈 기간 매출을 조사했더니 핼러윈 상품을 구매하는 연령층이 30대를 넘어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매출도 매년 20% 이상씩 늘고 있다. 특히 거리 두기가 해제된 올해(10월 1∼16일) 핼러윈 용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3배 늘었다.
○ 가족·연인·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핼러윈
스타필드는 가족, 연인, 아이들, 반려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핼러윈 축제의 장을 준비했다.

특히 점포별로 특화한 핼러윈 콘텐츠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인근에 미군 가족과 반려견 동반 가족이 많은 스타필드 안성은 ‘펫 핼러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반려동물과 핼러윈 추억을 만들고 싶은 고객이라면 그랜드 아트리움에서 핼러윈 코스튬을 입은 비숑 인형 300마리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이색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유아동 가족이 많이 방문하는 스타필드 고양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쿠키 브랜드 ‘오레오’와 손잡고 팝업스토어를 연다. 거대한 호박 조명, 거미줄로 장식한 오레오 팝업스토어가 동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MZ세대가 많이 방문하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스릴 넘치는 레이스 ‘2022 좀비런 서울’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슈퍼 핼러윈’을 테마로 다음 달 2일까지 백화점을 거대한 핼러윈 파티 성지로 변화시킨다. 영국 유명 팝 아티스트 존 버거먼과 협업한 핼러윈 테마의 비주얼로 백화점 외벽, 식품관, 출입문, 디스플레이 존을 꾸며 백화점 곳곳에서 핼러윈 파티를 느낄 수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다양한 팝업스토어와 공연 이벤트를 선보인다. 핼러윈 팝업스토어에서는 ‘위니비니’와 ‘러쉬’가 핼러윈 젤리와 초콜릿, 호박 바구니, 배스밤 등 핼러윈 한정 상품을 선보인다. 핼러윈 페이스페인팅과 타투도 체험할 수 있다.
○ ‘핼러윈 파티’ 한정판 상품·기획전
뚜레쥬르의 핼러윈 한정판 케이크.
뚜레쥬르의 핼러윈 한정판 케이크.
1년 중 핼러윈 시즌에만 즐길 수 있는 한정판 상품과 기획전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와 손잡고 다양한 핼러윈 제품을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다. 신비아파트의 도깨비 캐릭터를 모티프로 만든 ‘신비의 호러 쇼콜라’는 핼러윈 콘셉트로 변신한 신비아파트 캐릭터, 유령, 호박들이 어우러진 시즌 한정 케이크다.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이 판매하는 핼러윈 기념 음료.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이 판매하는 핼러윈 기념 음료.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더 델리’는 핼러윈을 대표하는 빨강, 주황, 검정 컬러를 활용해 몬스터, 악마, 거미줄 등을 귀엽게 형상화한 디저트를 준비했다. 더 델리는 핼러윈 분위기를 고조시켜줄 홈메이드 디저트 아이템과 핼러윈 음료를 31일까지 선보인다.

이마트는 ‘핼러윈 페스티벌’을 열고 지난해보다 상품을 30%가량 더 많이 준비했다. 핼러윈 기간 과자, 캔디, 젤리 등 60여 종의 먹을거리 상품부터 원통 호박바구니, 호박의상, 핼러윈 발광다이오드(LED) 등 140여 종의 생활용품까지 총 200여 종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핼러윈 체험형 매장도 처음 선보인다. 이마트 용산점은 ‘좀비 타운’을 콘셉트로 체험형 공간을 만들었다. 핼러윈에 맞게 각종 공포 소품과 인형을 배치했고 매장 내 설치된 무료 ‘4컷 포토’ 기계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2일까지 신선식품을 비롯한 먹을거리와 파티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기획전을 연다. 핼러윈 행사로는 처음으로 신선식품 기획전 ‘오싹하게 신선한 핼러윈의 맛!’을 선보인다. 핼러윈의 상징인 호박부터 파프리카, 연어, 양 숄더랙 등 다양한 신선식품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핼러윈 데이 홈파티 메뉴로 즐기기 좋은 연어 기획전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노르웨이 항공 직수입 슈페리어 등급 생연어’를 100g당 3280원에 선보인다. 연어 플래터, 트러플 훈제 연어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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