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배춧값, 1년전의 1.5배…내달 가을배추 나오면 안정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2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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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구 하나로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2022.9.26 뉴스1
서울 양재구 하나로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2022.9.26 뉴스1
배춧값이 고공행진하는 이른바 ‘금추’(금+배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10월 배추 도매가격이 1년 전의 1.5배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배추 출하량이 평년보다 감소해 배추 10kg 도매가격은 평균 9000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같은 달(5821원)과 비교하면 1.5배, 평년 가격(7159원) 대비 1.3배로 오른 수준이다.

앞서 9월에는 태풍 힌남노 등의 여파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추석 성수기 출하가 집중되면서 10kg 도매가격(2만3137원)이 1년 전의 2배로 치솟았다.

다만 이달 중순부터 수확되는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다음 달 배추 도매가격도 평년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장용 배추인 가을배추 재배 면적이 올 들어 넓어졌기 때문이다.

배추 외에 다른 농산물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0월 무 20kg 도매가격은 2만1000원으로 1년 전(9134원)의 2.3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당근 20kg 가격도 6만5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배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양파는 kg당 1450원으로 1년 전의 1.6배 수준까지 오른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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