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가격 급등에…추경호 “10월 김장채소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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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19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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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1회 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1회 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배추, 무 등 김장채소 가격 상승과 관련해 “10월 중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11월 초부터 김장철에 접어드는 점을 고려해 김장 주재료의 수급과 가격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격오름세가 지속되는 채소류 등 농산물은 10월 가을철 배추·무 본격 출하 등으로 공급여건이 개선되는 시점까지 수급관리에 전방위 노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최근 가격이 높은 배추는 가을철 재배 정부물량을 완전 생육전 조기 출하하고 수출김치용 배추를 당초보다 조기 수입(600톤, 10월 상순→9월 하순)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 부총리는 식품업계의 연이은 가격 인상과 관련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냈다.

그는 “최근 일각의 가격인상 움직임은 민생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물가안정기조의 안착을 저해할 수 있다”며 “소관 부처를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식품업계의 잇따른 가격인상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식품물가 점검반을 통해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안정을 위한 협의도 적극 진행하겠다”며 “아울러 부당한 가격인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현안 분야별로 담합 등 불공정행위 여부를 소관부처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동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많은 경제주체가 물가상승 부담을 감내하고 있다”며 “가공식품 업계에서도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소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상황이 추가로 악화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늦어도 10월 이후 점차 물가여건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여전히 분야별로 물가 불안요인들이 잠재돼 한시도 경계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물가안정 과제들을 계속 발굴하고 신속히 집행해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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