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흥행… K컬처, 미국 뉴욕까지 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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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스페셜]
롯데홈쇼핑
중소기업과 해외 유통업체 연결… 현재까지 1000여개 기업 지원
베를린서 열린 온·오프라인 상담… 혁신 가전, 미용기기 등 관심 모아
20, 21일 맨해튼에서 열릴 엑스포… 인기 캐릭터 ‘벨리곰’ 등장 기대

롯데홈쇼핑이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에서 현지 방문객과 바이어들이 국내 중소 가전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에서 현지 방문객과 바이어들이 국내 중소 가전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는 상생 프로그램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000개의 중소기업들을 10여 개 국가로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라 온라인 기반의 비대면 상담회에서 오프라인으로 비중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높은 독일, K컬처 콘텐츠 소비가 높은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기존 롯데홈쇼핑에서 진행하던 수출 상담회를 그룹 차원의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사업으로 확대 운영한다. 참여 기업들에 실질적인 판로 활동을 비롯해 롯데 유통 6개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가 보유한 콘텐츠를 활용한 중소기업 제품 협업 및 제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으로 첫 행사부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확대…IFA 연계 개최 진행 성료


롯데홈쇼핑이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에서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가 현지 방문객, 바이어들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에서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가 현지 방문객, 바이어들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이달 5, 6일 이틀간 베를린 메세 전시장에서 ‘2022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진행했다. 유럽에서 국내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관심,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세계 3대 가전박람회 중 하나인 ‘국제가전박람회(IFA) 2022’와 연계해 개최됐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중소 가전기업 50개사, 독일 및 유럽 전역 바이어 70여 명이 온·오프라인 상담회에 참여했다. 참가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거실, 주방, 서재, 부엌, 드레스룸 등 8개의 공간으로 분류해 전시하는 등 글로벌 마켓 중 최대 규모의 쇼룸을 운영했다. 현장에는 제품별로 QR코드를 부착해 제품 및 기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편의성을 높이고, 제품 관련 상담을 현장에서 진행해 이틀간 약 1만 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상담실적은 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로 ‘소형 건조기’ ‘물걸레 청소기’ ‘샤워 필터기’ ‘안마의자’ 등 친환경, 혁신적인 가전들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으며, K뷰티 열풍에 따른 이색적인 ‘미용기기’들도 현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120만 팬덤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 ‘벨리곰’이 방문객 대상으로 진행한 ‘깜짝 카메라’ 등도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 종료 이후에도 엑스포 공식 홈페이지를 지속 운영해 기존 바이어들과 추가 수출 상담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캐릭터 붐 일으킨 ‘벨리곰’ 앞세워 뉴욕에 ‘K컬처’ 알린다


롯데홈쇼핑이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에서 자체 캐릭터 ‘벨리곰’이 현지 방문객을 대상으로 ’깜짝 카메라’ 이벤트를 진행했다.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이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에서 자체 캐릭터 ‘벨리곰’이 현지 방문객을 대상으로 ’깜짝 카메라’ 이벤트를 진행했다. 롯데홈쇼핑 제공
독일의 수출상담회의 성공적인 흥행에 이어 이달 20, 21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진행한다. 국내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석해 상품 판촉전과 수출 상담회를 진행한다. 스타트업, 박람회, 한류행사로 섹션을 분류해 운영하고, 유명 셰프들과 아티스트, 인플루언서들이 출연해 시연회, 커버댄스 등 이벤트를 통해 행사 기간 동안 K컬처를 전파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뉴욕의 명소인 브루클린 브리지를 배경으로 자체 캐릭터 ‘벨리곰’ 공공전시도 진행한다. 4월 잠실 롯데월드타워 메인광장에서 진행해 국내 캐릭터 전시 붐을 일으킨 ‘어메이징 벨리곰’을 뉴욕에서 진행하는 것. 최근 벨리곰TV 콘텐츠 시청자 중 국내를 제외하고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청자가 약 40%를 차지해 콘텐츠 댓글도 절반 이상이 다국어로 표기될 정도로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했다. 영문 채널에서는 미국 시청자 비중이 가장 높다. 이에 최근 K컬처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뉴욕을 ‘벨리곰’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지로 선정했다. 또한 벨리곰이 출몰해 현지인들을 놀래주는 ‘깜짝 카메라’ 콘텐츠도 진행한다. 이달 5일에는 ‘베를린 IFA 2022’ 현장과 베를린 관광지 등에서 현지인들의 니즈에 맞춘 콘텐츠를 기획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미국에서는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행사장과 뉴욕의 핵심이자 관광객이 가장 밀집한 ‘타임스퀘어’에서 현지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을 부스 전면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송출하고 박람회 유치 필요성을 담은 브로슈어를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등 유치 지원 활동도 병행한다.

롯데홈쇼핑이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에서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가 현지 방문객, 바이어들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에서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가 현지 방문객, 바이어들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정윤상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독일 IFA와 연계해 진행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어 기쁘게 생각하며, K컬처 신드롬으로 각광받고 있는 뉴욕에서 연이어 진행할 예정”이라며 “수출 상담회는 물론이고 자체 캐릭터 ‘벨리곰’ 공공전시 등 K컬처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수출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를 확대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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