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추가 빅스텝 배제할 수 없어…데이터 보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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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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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과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과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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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을 추가로 단행할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13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날 이 총재는 ‘물가상승이 계속 이어질 경우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의에 대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예상했던 물가 기조에서 벗어나면 정책의 폭과 크기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물가 흐름과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관련해선 “7월달에 생각하는 물가상승의 패스는 6%로, 해외 요인의 큰 변동이 없다면 저희가 6%를 좀 넘어서 2~3개월 지속된 후 조금씩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 예상대로라면 다시 50bp를 올리지 않고 25bp씩 조금씩 올려서 물가상승세를 완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정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만 해외 유가 요인이 예측하기 불확실하기 때문에 저희가 생각하는 물가 기조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25bp(1bp=0.01%p)씩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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