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인상-대출 규제에… “분양 경기 침체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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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분양전망지수 0.5P 하락
규제지역 풀린 대구도 부정적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에 따라 향후 분양 경기가 가라앉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70.4로 전달(70.9)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아파트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밑돌면 그만큼 분양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주택사업을 하는 건설사(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 500여 곳을 대상으로 매달 조사한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전망지수는 지난달 81.0에서 이달 75.7로 5.3포인트 내렸다. 서울(85.4)과 경기(66.7) 지역 지수가 지난달 대비 각각 7.5포인트, 11.0포인트 떨어진 결과다.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대구(60.0)의 전망지수는 전달 대비 17.2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100을 한참 밑돌아 전망이 부정적이다.

분양 경기 침체는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해석된다. 13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올렸고, 추가 인상까지 시사했다. 올해부터 아파트 분양 잔금 대출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받는 점도 분양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구원은 “기준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에 따른 우려로 (분양시장의) 매수 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기준금리인상#대출 규제#분양 경기#분양전망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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