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급등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 세계시장에서 한국 경제와 자본 시장에 대한 전망이 흔들리고 있다.
4일 블룸버그 통신은 ‘주요국 다수 내년 경기침체 빠질 것’이란 제목의 노무라 증권 보고서 인용 기사를 통해 한국경제가 올해 3분기 2.2% 뒷걸음질 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아시아 7개국 대규모 자본유출이 이미 시작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이 대만, 인도와 함께 주식시장 외인매도가 가장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韓, 3Q -2.2%로 초반 가장 큰 타격”
보도에 따르면 노무라 증권은 이날 리서치 노트(Rob Subbaraman, Si Ying Toh 작성)에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주요국이 향후 12개월간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의 긴축 정책과 생활비 상승으로 세계 경제가 동반 둔화할 것이라는 게 이유인데, “세계 경제의 동반 둔화는 각국이 성장을 위해 더이상 수출 반등에 의존할 수 없다는 의미”이며, “물가를 넘어 서비스 품목과 임대료, 임금 등으로 가격 압박이 확산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은 지속될 것 같다”고 봤다.
미 중앙은행(FRB·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속 인플레이션 통제 신뢰성을 회복하려는 중앙은행들이 지나친 긴축으로 오류를 범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불황의 깊이는 나라마다 다른데, 그중에서도 한국은 올해 3분기 경제가 2.2% 위축, 초반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한국은 호주, 캐나다와 함께 금리 인상으로 주택시장이 붕괴할 경우 예상보다 심각한 경기침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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