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은 식용유와 밀가루 등 식자재 가격의 인상률을 외식품목 가격에 그대로 반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인건비까지 오르면 버티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철 한국외식업중앙회 국장은 “소상공인 입장에선 최저임금을 소폭 낮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시급 1만890원은 말도 안된다”며 “지금은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폐업도 늘었고 그동안 버틴 소상공인들은 대출로 연명해왔다는 특수 상황임을 고려해 최소한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75만 외식업소들 중 90%가 영세업소인데, 이들은 한 명만 고용해도 인건비때문에 힘들다”며 “물가가 올라 식재료비가 엄청나게 올라 소상공인들의 출혈이 있는 상황에 인건비까지 인상되면 너무 막막하다”고 지적했다.
홍춘호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정책본부장도 “우리나라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국면에 있긴 하지만 물가 인상 등 대내외 경제 여건들은 출구를 찾아 나왔다고 하긴 힘든 상황”이라며 “올해까지는 적어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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