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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비상사태 대비” 기업 현금보유액 3년새 2배 증가

입력 2022-06-16 03:00업데이트 2022-06-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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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보유’ 가계도 23%→ 31%로
현금 직접사용 비중은 갈수록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했던 지난해에 현금을 갖고 있는 가계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평균 현금 보유액도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인 현금을 쌓아놓으려는 경제 주체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금을 직접 사용하는 비중은 줄어들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예비용 현금(비상 상황에 대비해 집, 사무실에 보관 중인 현금)을 보유한 가구의 비중은 31.4%로 집계됐다. 2018년(23.3%)과 비교해 비중이 8.1%포인트 늘었다.

기업들도 현금 보유를 크게 늘렸다. 지난해 기업의 평균 현금 보유액은 470만 원으로 2018년(222만 원) 대비 111.4% 증가했다. 운영자금(360만 원)과 예비용(110만 원) 현금 보유액이 모두 늘었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 등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한 안전자산 수요가 늘며 가계와 기업의 현금 보유가 모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현금을 직접 사용하는 비중은 점차 줄고 있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현금 지출액은 51만 원으로 2018년(64만 원)보다 13만 원 줄었다. 가계의 전체 지출액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21.6%)은 신용·체크카드(58.3%)의 절반 수준이었다. 기업의 월평균 현금 지출액은 912만 원으로 2018년(2906만 원) 대비 2000만 원 가까이 줄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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