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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황현식 대표가 MZ세대와 눈높이 맞춘 비결은 “MBTI가 같아서” “나도 반려동물 키워서”

입력 2022-06-13 03:00업데이트 2022-06-13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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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2030 직원들과 소통
사소한 공통점 묶어 점심때 초대
“밥 먹고 수다 떨자” 부담 덜어줘
기업들 사이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과의 소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LG유플러스에서 최고경영자(CEO)가 4개월째 계속하고 있는 ‘소소한 식사자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4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Pet+Family)’ 직원 4명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황 대표처럼 반려동물이 있는 20, 30대 직원들이 ‘현식님, 오늘 뭐 먹을까요?’ 프로그램의 네 번째 행사를 함께한 것이다.

LG유플러스의 전체 직원 1만여 명 가운데 1980∼1990년대생 비중이 60%로 늘어나면서 MZ세대 구성원과의 조직 내 소통이 중요한 이슈가 된 상황. LG유플러스는 올 3월부터 CEO가 소수의 MZ세대 직원들과 가벼운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는 점심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현식님과 동일한 MBTI 찾아요’가 주제였던 첫 프로그램에 이어 ‘호랑이띠 직원 모집’(4월), ‘홍콩영화 마니아 찾아요’(5월)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황 대표 스스로가 자신의 MBTI(ISFJ)와 취미, 일생생활 등을 공유하면서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수평적이고 직접적인 소통에 나선 것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원들이 사전 준비 없이 ‘밥 먹고 수다만 떨다 가면 되는 행사’라는 것이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3일에도 4명의 직원들은 각자의 반려동물 자랑을 시작으로 △펫팸족 꿀팁 △반려견 잘 키우는 법 △20대들의 주식 투자 △MZ세대가 골프를 좋아하는 이유 △코로나 후기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황 대표와 점심을 함께한 30여 명 직원들 사이에서는 “현식님의 재발견”, “회사 선배로서, 아버지로서 진솔한 이야기가 좋았다” 등과 같은 호평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효석 LG유플러스 최고인사책임자(전무)는 “MZ세대 직원들은 앞으로 회사의 미래를 만들어갈 핵심”이라며 “모든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문화를 통해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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