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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경제

두번 실패 없다…한화에어로, 누리호 2차 발사 앞두고 “성공에 최선 다할 것”

입력 2022-05-26 16:31업데이트 2022-05-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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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2차 발사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누리호 엔진을 생산·공급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차 절반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에는 완벽하게 마무리해 앞으로 우주사업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지난 25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누리호 2차 발사를 오는 6월15일로 확정했다. 기술적 준비 상황과 최적의 발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과기부는 2차 발사를 위한 준비현황과 향후 발사까지 최종 준비 작업, 발사 조건(기상, 우주환경, 우주물체 충돌가능성)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발사 예정일을 정했다. 기상 등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 예비일을 6월16~23로 설정했다.

누리호는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 확보를 위해 1.5톤(t)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 저궤도에 추진할 수 있는 3단형 한국형 발사체다. 발사체 엔진은 1단에 75t급 액체엔진 4기, 2단에 75t급 1기, 3단에 7t급 1기가 탑재된다.

누리호는 지난해 10월21일 1차 발사를 진행했다. 당시 발사체가 잘 올라갔지만, 3단 엔진이 계획보다 일찍 꺼지면서 목표로 했던 궤도에 위성 모사체를 올려놓는데는 실패했다. 헬륨탱크 고정장치에 가해지는 압력을 1G로 고려해 설계됐으나 실제 발사 때 4.3G 압력이 가해진 결과다. 당시 위성 모사체를 안착시키지 위해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차 발사를 앞두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당시 실패 원인이었던 3단 산화제탱크의 헬륨탱크 하부 지지부와 맨홀덮개의 구조를 변경·보강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누리호의 심장 역할을 하는 엔진 생산을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또한 발사 성공을 간절히 바라는 분위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에 장착되는 엔진 전량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일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누리호에 사용되는 75톤(t)급 엔진 출하식을 진행했다. 누리호 75t급 엔진은 우리나라가 독자 기술로 개발, 비행시험을 통해 성능 검증까지 마친 최초의 우주발사체 제품이다. 영하 180도에 달하는 극저온의 액체 산소와 연소 시 발생하는 3300도의 초고온을 모두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6년 3월 누리호 75t급 엔진 초도 납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5t급 엔진 34기, 7t급 엔진 12기까지 총 46기의 엔진을 제작했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출하된 75t급 엔진은 추후 누리호 3차 발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우주 산업을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투자 업계에서 우주 산업은 크게 주목받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 산업의 규모는 2018년 3500억 달러(420조원)에서 민간기업 주도하에 2040년까지 1조1000억 달러(1320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연평균 성장율(CAGR) 5.3%에 달하는 수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1차 발사 실패의 원인이 산화제탱크 부분이라 우리가 개선한 부분은 크게 없다”면서도 “실패 요인을 보강한 만큼 2차 발사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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